[경주 1박 2일] ② 불국사, 역사책 속 다보탑·석가탑을 만나다!

2025. 5. 18. 12:27🧳가족여행 후기/국내 가족여행

절밥은 못 먹었지만, 감동은 충분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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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새벽 2시 출발! 문무대왕릉부터 석굴암까지, 감동의 시작

🚗 다시 차를 타고, 불국사로!


석굴암을 내려와 차로 다시 이동한 곳은
경주의 대표 유적, 불국사였어요.
아이들이 역사책 속에서 자주 보던
다보탑과 석가탑이 있는 그 곳!

석가탄신일 경주 불국사 입구
석가탄신일 경주 불국사 입구
경주 불국사 내부
경주 불국사 내부
경주 불국사 안내 표지판
경주 불국사 안내 표지판



이날은 석가탄신일,
경주 전체가 붐비는 날이었기 때문에
불국사 주변 역시 많은 인파로 북적였어요.
그래도 석굴암만큼은 아니었고,
입장까지는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


 

📘 교과서 속 그 탑, 현실에서 마주한 감동


경내로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어요.

“엄마! 저거 석가탑이에요!”
“그 옆에 있는 게 다보탑 맞죠?
진짜 똑같이 생겼어요!!”

경주 불국사 다보탑
다보탑
석가탄신일의 석가탑, 엄청 예쁘다.
석가탑


사진으로만 보던 유물을 실제로 마주했을 때의 감동은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크게 표현하는 것 같아요.
정말 눈을 떼지 않고 한참을 바라보던 두 자매.
아이들에게도 이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어요.✨


 

🛕 대웅전 앞에서 느낀 묵직한 고요함


탑들을 지나 대웅전 앞에 섰을 때,
마침 스님들의 독경 소리가 들려왔어요.
향 냄새와 함께 퍼지는 그 울림은
참 신기하게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대웅전 입구
대웅전 입구



아이들도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잠시 서 있었어요.

저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그 공간이 주는 기운은
누구나 잠시 멈추게 하는 힘이 있었어요.🙏


 

🍚 절밥, 하지만 아쉽게도…


불국사 입구 한쪽에
절밥 안내가 있었어요.
저도 어렸을적 아빠엄마를 따라 갔다가
먹어본 기억이 있어서 혹시나 기대했고
아이들도 “절에서 밥 먹어보고 싶다~”며 호기심 가득했죠!

그런데… 날이 날인지라 이미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게 늘어서 있었고 저희가족은 다음 일정이 빽빽하게 있었던터라...

“이거 다음에 다시 와서 먹어보자~”
“지금은 우리 그냥 차 타고 출발해야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우리는 절밥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어요.
여행의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으니까요…?!
남겨둬야 또 올 이유가 생기겠죠?😊

아 그리고 내려가는 길에 기념품샵에서
예쁜 종도 구입했답니다🔔

경주 불국사 기념품 가판대
경주 불국사 내부 기념품 가판대

 


 

🧡 여행 중 엄마 마음에 남은 장면


이날 불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다보탑과 석가탑 앞에서
아이들이 그걸 가리키며
“책에서 봤던 그거!”
라고 말하던 순간이었어요.

그 짧은 한마디에
“아, 오늘 이 장소에 오길 정말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알아보고, 반응하고, 감탄하는 그 모습.
엄마로서도 참 뿌듯하고 기특했던 순간이에요.


 

🧘‍♀️ 여유를 남긴 채, 다음 장소로


불국사를 천천히 둘러보고
우리는 다음 장소로 향했어요.

경주 불국사 나가는 길
경주 불국사 나가는 길



경주의 유적지 하나하나가
아이들 마음속에 작은 씨앗처럼 심어지길 바라며,
너무 많은 걸 채우기보다
하나하나 느끼며 지나가는 여행이 되도록 조율해봤어요.

다음엔,
신라의 보물들이 가득한 국립경주박물관과
실제 고분 속으로 들어가 본 천마총,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라한호텔 체크인 이야기를 이어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