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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블럭놀이에서 발견한 비교급 문법!

psmom 2025. 5. 1. 23:57

“I’m taller than me?” 문법적으로 맞을까?


얼마 전 수업 시간, 자유 놀이 중이던 우리 반 아이들이 블럭을 높이 쌓으며
“내가 더 커!”, “네가 더 커!” 하고 즐겁게 소리쳤어요.
그러다 한 아이가 저를 보며 이렇게 말했어요.



“Teacher! This is taller than me?”

순간 그 말이 귀에 콕 박히더라고요.
이 문장, 과연 문법적으로 맞는 걸까요?

오늘은 아이들의 말 속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비교급 문장 “than me vs than I”에 대해
선생님의 눈으로 쉽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1. “I’m taller than me?” 이 표현 맞을까?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표현이에요.
하지만 정답부터 말하자면 전통적인 문법 기준에서는 “I’m taller than I”가 맞습니다.

그 이유는 than이라는 단어가 접속사이기 때문이에요.
즉, 그 뒤에 완전한 문장이 올 수 있어요.


2. 문법적으로는 “than I”가 맞아요!


I’m taller than I am.
(나는 내가 ~인 것보다 더 크다.)

위 문장에서 am이 생략된 형태가

I’m taller than I.
이 되는 거죠.

그래서 문법책이나 시험에서는 “than I”가 맞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어요.
주격(I)이 와야 한다는 규칙 때문입니다.


3. 그렇다면 “than me”는 틀린 걸까?


절대 그렇지 않아요.
원어민들도 실제 회화에서는 “than me”를 아주 자주 사용해요.

예를 들어 이런 표현들:
• He’s smarter than me.
• She’s older than me.
• You’re faster than me.

이런 문장은 말할 땐 자연스럽고 자주 쓰이는 형태예요.
그 이유는 than을 전치사처럼 인식해서 목적격(me)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문법적으로는 “than I”,
실생활에서는 “than me”가 더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어요.


4. 아이들은 ‘문법’이 아니라 ‘문맥’ 속에서 익혀요


영유·초등 아이들은 문법 규칙보다
상황과 리듬, 사용 빈도를 통해 언어를 익혀갑니다.

그래서 저는 이럴 땐 설명하기보단 그대로 두고,
비슷한 표현들을 반복해서 듣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He’s taller than me.”
“You’re faster than me.”

이런 문장들을 상황에 맞게 계속 듣다 보면
별다른 설명 없이도 익숙한 표현이 되어버려요.

틀렸다고 가르치는 것보다,
많이 듣고 자주 써보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5. 비교급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놀이 활용 팁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인 블럭놀이, 키재기, 점프 시합은 비교급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히기에 딱 좋은 기회예요.

예를 들어:
• My tower is higher than yours!
• I can jump farther than you!
• He’s faster than me!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비교급 + than 문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6. 문법과 회화, 둘 다 중요해요


문법적으로 정확한 표현은 시험이나 글쓰기에서 필요하지만,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느끼고 즐기기 위해서는 회화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도 함께 익혀야 해요.

“틀렸어!”가 아니라
“그 표현, 진짜 많이 써~”
이렇게 접근하는 게 아이들의 언어 감각을 살리는 방법이에요.


✨마무리하며


작은 블럭놀이 속에서도
아이들은 무심코 중요한 문법 표현을 쓰곤 해요.
그럴 때, 굳이 설명하기보다
그 표현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반복 노출해주는 것,
그게 진짜 배움 아닐까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
저는 영어보다 아이들의 생각과 말하기 방식을 먼저 바라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