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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1박 2일] ③ 국립경주박물관부터 월정교 야경까지, 아이와 함께한 감성 저녁 코스

psmom 2025. 5. 2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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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불국사, 역사책 속 다보탑·석가탑을 만나다!


경주 1박 2일 여행의 첫날,
불국사까지 알차게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하루의 절반이 흘러가고 있었죠.😁

피곤함이 몰려오던 오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들르고 싶었던
경주국립박물관, 천마총, 월정교 야경.
생각보다 빼곡하고,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하루 마무리 코스였어요.


 

짧고 강하게! 경주국립박물관
아이와 함께 관람 후기


대릉원을 나와 바로 향한 곳은 경주국립박물관.
솔직히 체력도 부족하고 일정도 빠듯했지만,
“짧게 관람해도 충분히 의미 있다”는 후기를 보고 과감히 결정했죠.

우리 아이들은 역사에 관심이 많고,
국립중앙박물관도 여러 번 가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신라 유물을 실제 유적지에서 직접 마주하는 경험을 하길 바랐어요.

신라 금관, 토기, 불상 등
중앙박물관에서 봤던 유물들을 다시 만나니 아이들도 반응이 달랐어요.
“어? 여기에도 있어?”
“진짜 신라 시대엔 이렇게 살았어?”
이런 반응을 보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관람이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경주 박물관 내부 신라시대 토기들
경주 박물관 내 전시된 신라시대 토기들
신라 왕족의 금관
신라 왕족의 금관
경주 박물관의 얼굴모양 조각상
얼굴 모약 조각상

 


 

천마총 입장료, 그리고 ‘꼭’ 가야 하는 이유


박물관을 나와 천마총으로 향했어요.
지금까지의 코스는 대부분 무료였지만,
천마총은 성인 기준 입장료 3,000원이 있었고
(어린이는 1,000원 but 방문당일은 어린이날이라
어린이 입장료 무료 였지요😃)
찾아보니 박물관에서 도보로 이동하기엔 꽤 거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지만

하지만 저에게는 20여 년 전 수학여행의 추억이 깃든 장소였고,
남편과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기억이 있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었어요.
이번엔 우리 아이들과 함께,
그때의 나를 다시 마주하는 기분으로 들어섰죠.

대릉원 입구
대릉원 입구 천마총을 가려면 지나가야 하는 곳
대릉원을 지나 천마총으로 가는길
천마총을 향해 대릉원 지나가는 길
천마총에서 대기하는 모습
천마총 입장 대기하는 사람들
천마총 입장권
천마총 입장권(성인 3000원, 초등학생 1,000원)


대릉원을 지나 30분쯤 대기후 입장할 수 있었던
천마총 내부는 복원된 고분 구조를 실제처럼 재현해 놓아
아이들이 “진짜 무덤이 이렇게 생겼어?”라며 신기해했답니다. 역시 체험형 역사 학습으로도 손색없는 곳이에요.

천마총 내부 사진 첫번째
천마총 내부 1
천마총 내부사진 두번째
천마총 내부 2
천마총 입구에서 인증샷
천마총 입구



라한호텔 경주 체크인 후기 –
보문호 뷰 패밀리룸


천마총까지 둘러보고 나니
이미 오후 5시를 훌쩍 넘긴 시간.
드디어 오늘의 숙소, 라한호텔 경주로 이동했어요.

보문호수 뷰가 있는 패밀리 트윈룸을 예약했는데
룸이 넓고 깨끗해서 첫인상부터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 지친 몸을 잠시 누이고
베란다에서 보문호를 바라보는 그 시간,
그야말로 진짜 힐링이었죠.

라한호텔 내부 복도, 룸으로 향하는 길
경주 라한 호텔 내 복도
라한호텔 보문호수 뷰
경주 라한호텔 패밀리 더블룸 호수뷰
경주 라한호텔 패밀리 더블룸 내부
룸 내부 모습


비록 일정상 오래 머물 수는 없었지만
‘경주 숙소 추천’ 키워드로 고민하는 분들께
라한호텔 경주 보문호 뷰 객실은 자신 있게 추천드려요.




황리단길 저녁식사 –
비 오는 거리와 대기


짐을 풀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외출.
이번엔 황리단길 저녁식사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하필 이때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어요.
배는 고프고, 체력은 고갈되고…
아이들도 조용히 걸었고,
우린 말없이 발걸음을 재촉했죠.

경주 황리단길 야경
황리단 길 야경



워낙 평점이 좋았던 황남도깨비에 도착했지만,
이미 대기도 끝나고 마감된 상태.
다른 음식점들도 대부분 대기가 길어서 선택의 폭이 좁았어요.

경주 황리단길 쫀드기
경주 쫀드기
경주 황리단길 대릉갈비 전경
대릉갈비 전경


결국 선택한 곳은 대릉갈비.

경주 명물이라는 쫀드기로 허기를 달래며
1시간 정도 대기 끝에 입장했지만
월정교 입장 마감 시간(오후 10시)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정말 30분 만에 갈비를 흡입(!)하고 자리를 나섰답니다.
맛있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저녁, 그래도 추억이 되었어요.



월정교 야경 – 그림 같은 경주의 밤


저녁을 마치고,
차로 잠시 이동해 월정교 야경을 보러 갔어요.
비에 젖은 돌길, 조명을 머금은 고풍스러운 다리,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어요.

월정교 입구
월정교 입구
월정교 야경을 배경으로 인증샷
월정교를 배경으로 밤에도 더 멋진 모습
월정교 내부 다리
월정교 내부



아이들도 “진짜 멋지다!”며 감탄을 연발했고,
우리는 다리 중앙에서 가족사진을 찰칵.
그 순간만큼은 하루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경주 야경 명소 추천을 하나 꼽자면
단연 월정교,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고요한 밤의 마무리 –
보문호 산책은 다음 기회로


월정교까지 보고 나니 어느새 밤 10시가 가까워졌어요.
원래는 보문호수 산책로를 잠깐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아이들도 너무 지쳐 있었고, 우리 부부도 체력이 한계에 다다랐기에
그대로 숙소로 복귀했어요.

대신 아이들이
“오늘 진짜 재밌었어.”
한 마디 해줘서 그 말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녹아내렸답니다.



수학여행에서 가족여행으로,
시선이 바뀐 경주


20여 년 전, 학생의 눈으로 처음 찾았던 경주.
그땐 수학여행이라는 이벤트였지만,
지금은 부모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같은 길을 다시 걷는 시간이 되었어요.

같은 장소, 같은 유물이지만
보는 시선이 달라지니 감동도 다르더라고요.❤️


✨ 다음 이야기 예고


다음 편에서는 경주 2일차 – 황리단길 브런치와 동궁과 월지 연날리기, 첨성대, 황리단길 쇼핑 및 먹방 이야기로 이어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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